예천군이 최근 주요 하천의 수질 검사 결과 대부분의 하천 오염도가 심각할 정도로 나빠지고 있어 1급수 수질 유지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예천군은 주요 하천의 수질 유지를 위해 매월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한천 등 10개 지점 주요하천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최근 하천 수질검사 결과 2007년 0.3 mg/ℓ 이던 한천의 BOD(생물학적 산소 요구량) 수치가 0.90 mg/ℓ로 3배 이상 증가한데다 우래교 아래 내성천의 BOD 수치도 0.4 mg/ℓ 에서 0.73 mg/ℓ로 두배 가까이 확대됐고 SS(부유 물질 함유량)도 전반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인의 함유량을 나타내는 T-P 수치는 지난해 모두 0로 조사됐던 고평교와 성저교 아래 내성천의 경우 0.085와 0.096으로 수질이 악화된데다 대부분 하천의 용존 산소량도 수치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군내 하천의 수질 오염도가 시간이 지날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최근 들어 강수량 부족으로 인해 하천의 수량이 줄어든 탓도 있지만 하천 상류 지점에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소규모 축사에서 버려지고 있는 축산 폐수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한천 및 내성천 상류 지점의 예천 양수발건소와 백성댐을 비롯한 대규모 건설 공사는 물론 교량 공사로 인한 하천 오염도 적지 않은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이들 하천 상류지점으로 오염 행위를 장기적으로 방치할 경우 자칫 하류지점의 상수원 오염마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예천군은“수자원공사와 합동으로 예천읍, 용문, 감천면 등 상수원보호구역 6개 지역에 대한 쓰레기 수거 등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기로 하고 축산폐수의 및 하천 유입 실태를 점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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