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국감이란 엄청난 소용돌이 속에 휘말려가고 있다. 국론이 극단적으로 분열되고 있어 우려된다.
정치가 무엇이고, 권력이 무엇이기에 국민에게 이런 시련을 안겨주는지 개탄이 나올 뿐이다.
게다가 여야는 서로 등을 돌린채 대화의 통로마저 단절되어 있다.
이럴수록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말을 아끼고 행동거지를 조심해야 함은 물론이다.
세계는 모두 잘 살기 위해 보다 강한 나라가 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데 우리는 자중지란만을 겪고 있으니 한심한 생각마저 든다.
이것이 보다 큰 발전을 위한 진통이라면 다행이겠지만 아직은 약이 될지, 독이 될지 분간이 안간다.
무엇보다도 선결 문제는 자중해야한다.
이제 여당이든, 야당이든 냉정을 되찾고 자신들이 한 행동이 이 나라 역사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를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역사는 정․반․합의 과정을 거쳐 발전하는 것이 이치다. 그 정․반․합이 때로 혼란을 겪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선순환의 길을 걸을 때도 있다.
우리 민족은 이런 소용돌이를 겪을 때마다 언제나 제 위치에서 올바른 선택을 했고 위기를 극복해 왔다. 우리의 이러한 경험과 교훈이 무난히 극복해 낼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과거 4․19혁명 때나, 5․16군사 쿠데타, 10․26 같은 국가 대 변란 때도 우리 국민들은 의연한 자세로 발전하는 새 역사를 창조해 온 것이다. 물론 순간 순간 암울한 시대가 있었고, 민중의 신음이 있던 세월도 있었지만 끝내는 이를 극복하고 오늘의 발전과 민주주의를 성취해 낸 것이다.
이번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 우리국민들은 능히 이를 극복해 낼 것이고 이러한 모험과 도전을 밑거름으로 하여 한 발 더 나아가는 나라발전의 전기로 삼을 것이다.
정부와 민간 경제 주체들이 이 상황에 잘 대응하면 경제적 불안감은 단기간에 해소하고 시장을 보다 안정시킬 수 있다.
다만 우리의 마음자세와 행동거지에 따라 안정과 발전의 속도는 달라질 것이다.
우리는 많은 대내외적 변수를 안고 있다. 북핵문제를 비롯해 산더미 같은 경제적인 난제들을 안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실업자가 길을 메우고 신용불량자들이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빈부간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계층간의 갈등은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런 것들을 극복하는 길은 나부터 자신의 위치를 지키는 일 뿐이다. 자신의 위치에서 동요되지 말고 굳굳한 자세를 가질 때 우리의 위기는 극복되고 또 다른 발전의 역사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다.
안심하기엔 이른만큼 우리들은 조금이라도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