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백상승시장이 ‘부자도시 건설’이라는 슬로건으로 출발한 이래 그 첫 단추가 축구도시화 한 것으로 인해 시내상가의 활성화와 불국사와 보문등지의 숙박시설들도 활기를 띠고 있다.
예전에 중고등학생들의 여행은 교육의 연장선상에 있었지만 지금의 여행은 즐길수 있는 곳을 찾다보니 전 국민들의 마음속 고향인 경주는 여행지로는 꺼져가는 도시였다. 이것을 백 시장은 체육도시화한 것이 적중했다고 생각한다.
유소년축구를 시작한 지난 2003년 첫해에 199개교에서 280팀이 참여해 지역상가에 끼친 파급효과는 130억여원이라는 유래에 없던 금자탑을 쌓았으며, 매년 치르질 때마다 팀이 늘어나고 파급 효과 또한 커지고 있다.
지난 8월 4일부터 16일까지 치러진 올해대회에는 355팀이 참여해 파급된 경제유발 효과는 268억여원으로 첫해의 2배가량 늘어나 점차 제 괘도에 진입해 ‘부자도시 건설’에 한 발짝 더 다가가고 있다.
또한 지저분하고 악취로 시달리던 서천강변을 정비해 시민들의 품으로 회기 시켜 체육공원화해 웰빙 도시로 타시군의 벤치마킹이 되기도 했다.
시정으로는 기존의 행정 관념에서 벗어나 직접 발로 뛰는 현장위주, 실용주의 행정을 펼쳐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기존 문서 전달식 간부회의가 주민의 목소리를 시정운영에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어 이를 개선코자 매달 치러지는 주민공청회에서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해 시정에 적극 반영해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라건국 2065년 제1회 시민의 날’선포를 기념해 지난 10일 개최한 ‘제28회 경주시민체육대회’가 명실상부한 30만 시민 한마당 축제의 장을 이루어 그동안 빚어 온 일부 지역갈등 정서를 해소하고 시민화합과 애향심을 고취하는 성공적인 대회에 치러졌다고 평가 된다.
역대 대회 중 가장 많은 시민이 참여한 대회로 특히 선수단 입장식에 읍면동별 특색 있는 이벤트로 애향심을 고취함으로써 대회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으며 예년에 없던 체육회 각 연맹의 입장식 참여로 체육인들의 자긍심을 고취 했다.
화장장 이전문제로 인해 서면 주민이 대회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아쉬운 점으로 남지만 대회 전반에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은 시민의식의 성숙도를 보여준 사례로 평가 됐으며, 찬란했던 천년도읍지의 역사를 다시 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