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심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김장을 직접 담그겠다는 가정이 늘어난 가운데 김장 비용으로는 10만원 이하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G마켓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1주간 네티즌 2606명(여성 1629명, 남성 977명)을 대상으로 ‘김장’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김장비용을 10만원 이하(52%)로 예상하는 사람이 과반 수를 넘었다. 이어 ‘10만~20만원’은 30%, ‘20만~30만원’은 12% 등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김장 비용을 묻는 질문에서 ‘10만원 이하’라고 응답한 비율이 57%였던 것과 비교 시, 올 김장 예산을 작년에 비해 다소 줄여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직접 담가먹겠다는 가정이 53%로 과반수를 넘었으며 그 이유에 대해 ‘사서 먹는 김치가 비싸기 때문에’를 선택한 응답자가 11%로 나타났다. ‘가족들이 담가 먹는 김치를 좋아해서’(26%), ‘매년 해오던 거라 힘들지 않아서’(10%) 등이 뒤를 이었다. 김장을 담글 때 가장 걱정되는 것에 대해 43%가 ‘싱싱하고 안전한 재료 구입’을 꼽아 안심 먹을 거리에 대한 관심이 큰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이어 ‘노동력과 시간(22%)’, ‘비용 걱정(21%)’, ‘김장 양 맞추기(8%)’, ‘보관방법(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네티즌은 고물가 시대에 가장 좋은 김장 담그기 전략으로 ‘발 품을 팔아서 최대 저렴한 재료를 구매해서 김장하겠다’(34%)를 꼽았다. ‘주변인들과 함께 김장해 나눈다’(31%)는 응답이 두 번째로 높았으며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사먹겠다’(22%)와 ‘가족들이 김장할 때 방문해 얻어오겠다’(13%)는 알뜰 응답자도 있었다. ‘완제품을 사서 먹겠다’는 응답은 전체 23%로 나타났으나 남녀간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의 경우 28%가 ‘사서 먹겠다’고 응답한 반면 여성의 경우 20%만이 ‘사서 먹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사서 먹는 김치에 대해 상대적으로 관대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장을 직접 하지 않고 사서 먹는 이유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사서 먹는 것이 편하기 때문’(53%)을 1위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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