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에 근무하는 공병화(행정지원팀 7급)씨가 공직에 있으면서 동료들이 하지 않은 일을 해온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주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안동국제탈춤행사로 10여일 동안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 바쁜 시간을 쪼개 행사장 일원을 돌면서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줍는 모습이 주민 관광객들의 시선에 포착됐다.
안동시 주민들은 요즘 공무원들이 자기 업무일 에만 매달리는 습관을 가지고 있지만 공씨 처럼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하루도 걸리지 않고 행사장 구석구석을 돌면서 쓰레기 치우는데 몰입해 한국정신문화수도 얼굴에 환한 미소를 주고 있다.
공 씨는 지난 1995년 구)송천동사무소에 근무하면서 과다한 업무에도 맡은바 일에 충실해 안동시장표창까지 거머쥐는 행운을 얻어 동료들 간에 최선을 다하는 공무원상을 보여줬다.
공씨는 선행이 알려지자“뭐 대단 일을 했다고 신문에 까지 나와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면서“공직에 머물면서 좋아서 한 일인데 부끄럽고 쑥스럽다”고 손사래 쳤다.
서울시 관악구 신림2동에 사는 관광객 김영세씨는“요즘 보기 드문 공무원이라면 하루 빨리 안동시에서도 선행한 공무원을 찾아 표창을 수여했으며 좋겠다”며“보통 주민과 공무원간에 좋지 않는 일이 많지만 공 씨처럼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스스로 환경미화운동에 동참하는 상을 보니 안동국제탈춤행사가 앞으로 전 세계적인 행사가 될 것”이라 했다.
윤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