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23일 최근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야외활동이 잦아짐에 따라 쯔쯔가무시증 환자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전국에 쯔쯔가무시증 주의보를 발령했다. 털진드기유층증이라고도 하는 쯔쯔가무시증은 주로 야외 활동이 잦아지는 가을철(9~11월)에 집중발생한다. 쯔쯔가무시병은 쥐나 들쥐에 기생하는 진드기에 의해 발생되며, 보름 이상 고열이 지속되며 고령자의 사망률이 높다. 우리나라는 법정전염병 3군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보고된 쯔쯔가무시증 환자수는 2005년 6780명, 2006년 6480명, 2007년 6022명으로 매년 6000명 이상이 발생했다. 올해 10월 18일 현재까지 463명의 환자가 보고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4명에 비해 42.9%나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전북(고창군, 김제시, 전주시), 충북(옥천군, 청원군), 경북(김천군, 고령군), 경남(합천군) 충남(예산군, 금산군) 지역을 중심으로 환자보고수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50대 이상 여성이 가장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야외활동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게 피부노출을 피하라고 부탁하는 한편 '쯔쯔가무시증 예방법'을 배포했다. 쯔쯔가무시증 예방법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잠을 자지 말 것 ▲휴식 및 새참 먹을 땐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릴 것 ▲작업 중 풀숲에 앉아서 용변을 보지 말 것 ▲작업 시 기피제 처리한 작업복과 토시를 착용하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를 신을 것 ▲밤따기나 등산 등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 소매, 양말을 착용 할 것 ▲작업 및 야외활동 후에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여 진드기를 제거할 것 ▲작업 및 야외활동 후 작업복, 속옷, 양말 등 세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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