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내년에 해양바이오에너지 기술 개발 및 온실가스 감축 등 연구개발(R&D) 사업에 올해 규모보다 13% 가량 많은 5000억 원을 투입한다. 국토부는 내년 국토해양 R&D 예산을 5368억 원으로 편성해 첨단도시개발사업, 미래철도기술개발사업, 해양에너지실용화기술개발사업 등 총 32개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 규모보다 13% 이상 증가한 것으로, 옛 건설교통부와 해양수산부가 통합하면서 예산 규모도 5000억 원을 넘어서게 된 상황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내년 R&D 예산의 경우 신해양강국 건설을 위해 미래해양과학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녹색성장의 핵심동력이 될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해양바이오에너지 대량생산 및 상용화 기술개발을 신규 추진하는 등 해양생명공학기술개발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디젤, 에탄올, 수소 성분이 있는 해양생물(미생물, 해조류, 해양미생물 등)의 육종개량·배양기술 개선을 통해 고효율 바이오에너지를 추출하는 해양바이오에너지 기술 개발에 내년부터 2020년까지 총 1000억 원이 지원된다. 또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CO2 해양지중저장기술개발 및 해조류를 이용한 온실가스 흡수연구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바다를 활용한 미래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제주도 파력발전 모듈 제작 및 시험발전소 건설·운용 기술 개발 등 해양에너지실용화 기술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연구선(Icebreaker) 확보를 위해 2004년부터 추진해온 6950t급 종합해양과학조사선 건조를 내년 안에 완료하기 위해 303억 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건설교통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고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된다. 미래 물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역삼투방식을 활용해 해수를 담수화하는 플랜트사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지난 3월 제정된 ‘유비쿼터스도시의 건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미래 친환경적인 도시모델을 구현하기 위한 ‘U-에코시티(U-Eco City)’ 기술 개발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일본에 이어 2012년에 세계 2번째 도시형 자기부상열차(시속 110㎞급) 상업운행을 위한 실용화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2013년에 체결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는 한·미 항공안전협정을 위한 인증기술 개발 및 소형항공기 제작을 위한 사업을 지속 추진해 항공산업 고부가가치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속적인 성과관리를 위해 연구 종료 후에도 추적평가를 통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연구성과 활용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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