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문화대학(학장 김남석) 생활음악과에 재학중인 지체장애인 이창욱군(2년)이 역경을 딛고‘2008 대한민국 인재상’수상자로 최종 선정돼 대통령 표창장을 받게 된다. 이창욱군은 강한 정신력으로 시련과 역경을 이겨낸 점과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아 이번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로 선정, 대구경북지역 전문대학생으로는 유일하다. 뇌성마비 중증 장애와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부단한 노력과 집념으로 2005년 8월 고등학교검정고시를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고 2007년 계명문화대학 생활음악과에 입학해 현재 컴퓨터음악을 전공하고 있다. 대구 진천동의 성 요셉 공동생활관에서 생활하고 있는 관계로 전동휠체어로 지하철을 갈아타고 학교에 도착하기까지 2시간이 걸리지만 단 한번의 지각이나 결석 없이 누구보다 적극적인 대학생활을 하고 있다. 또한 교과성적도 우수하며 리더쉽도 강해 지난학기 부과대표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컴퓨터음악 전공 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창욱군은“이렇게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시련에 굴복하지 않은 강한 의지였으며 더불어 곁에 있지는 못하지만 소아마비 장애를 갖고 일용직 노동을 하면서도 아낌없는 사랑을 주신 부모님 가족처럼 보살펴준 생활관 원장님과 선생님, 공부를 도와주고 격려해 준 친구들과 교수님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컴퓨터음악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편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활음악과 김정화 학과장은“장애를 장애물이라 생각하지 않고 마음이 누구보다도 건강한 창욱이는 지금껏 그래왔듯이 놀라운 집념과 정신력으로 육체의 불편함을 이겨내고 자신의 목표를 성취할 것이다”라며 격려했다. 한편 대한민국 인재상은 시대변화에 부응하는 바람직한 인재상을 정립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창의적 우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2001년부터 수여해 온 21세기 우수인재상(장관표창)이 올해부터 대통령 표창으로 격상돼 시행된 것으로 지·덕·체 등 전인적 소양을 종합 평가해 역경을 이겨내고 우수한 성과를 보인 고등학생 60명과 대학생 40명을 선정해 대통령 표창 및 메달과 함께 3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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