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철/편집국 사회2팀부장
“대형할인마트 지역 기여도는 10%도 차지하지 않고 있다”이는 최근 시민들이 대형마트를 향해 꼬집는 말이다.
지난 몇 년 전부터 국내 메이저 유통업체들이 안동지역 경제에 대한 기여도를 높이기 위한 로드맵이 이슈가 시작됐다. 그러나 대형마트의 눈부신 증가와는 달리 전통 재래시장과 동네 구멍가게 등 소형 점포는 날이 갈수록 유축 되는 형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중에서도 안동의 상권은 하루가 다르게 몰락현상을 맞게 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며 따라서 빈 점포수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만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는 개인의 자본을 끌어들여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대기업의 어마어마한 자본금을 이용 지역에 진출하고 있다. 이런 매머드 급의 자금을 동원한 대형마트의 출현은 영세 상인의 몰락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자금을 서울과 수도권으로 유출해 지역 경제 기반의 붕괴를 초래하고 있다.
그동안 대형마트들은 지역에서 엄청난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리면서도 낮은 지역상품 구매 비율과 지역민 고용 미흡 등 지역경제에 대한 기여도는 보잘것없었다.
지역의 돈만 빨아먹는 블랙홀의 주범이다. 실제로 대형마트의 성장은 전통시장, 동네 슈퍼 등의 몰락과 영세상인들 의 피눈물이 밑바닥에 깔려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안동에 문을 연 E마트. 롯데슈퍼는 아직도 지역과는 평행선을 긋고 있다 .지금까지도 지역 기여도는 상대적으로 쥐꼬리 수준에 머물고 있다. 대형마트들은“지역경제를 살려야한다”는 지역의 시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