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옥동 일원에 새로 개발된 택지개발지구 내 자전거 도로에 버젓이 가로수들이 점령하고 있어 고유가 시대 안동시의 자전거 도로 활성화를 위한 자전거 도로 확충 사업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또한 택지개발이 완료돼 입주가 시작된 옥동 7주공아파트 내 대부분의 인도는 자전거 도로와 인도로 구분 설치돼 있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는 택지개발 지역의 경우 자전거 도로를 도시계획에 반영해 규정상 20m 이상의 도로는 3m 이상의 보도를 확보하고 이를 1.5m 씩 나눠 인도와 자전거 도로로 사용하게 되어 있다. 또 이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한눈에 알기 쉽게 다른 색으로 표시토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옥동 7주공단지 내 경우 다른 색 보도블록으로 자전거 도로와 인도를 구분 지어놨지만 자전거 도로에 가로수들이 버젓이 식재돼 있어 사실상 자전거 도로로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주민 박 모(54.안동시옥동)씨는 “아파트 단지가 인접해 있어 아이들의 통행이 잦은데 이곳을 지나는 자전거와 뒤엉켜 안전사고의 위험을 느낀다”며 “가로수와 확실히 구분된 자전거 도로가 하루빨리 설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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