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보통)와 경유 평균 가격이 7개월 여만에 리터당 1400원대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경주를 비롯한 경북지역도 경유 가젹이 1400원대로 떨어져 1300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3일 주유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날인 2일 경북지역 경유 가격은 리터당 1481.05원으로 지난 30일 보다 25.51원이 떨어졌다. 휘발유는 1610.34원으로 지난 30일 보다 18.14원이 떨어졌다. 지난달 21일 1500원대로 떨어진지 10여일 만에 1400원대로 내려선 것이다.
경북지역별 경유가격은 2일을 기준으로 경주 1474.07원, 포항 1501.01원, 김천 1474.77원, 영주 1496.51원, 안동 1441.67원, 영천 1460.07원, 경산 1477.22원, 봉화 1525.52원 등으로 집계됐다.
경북지역에서 리터당 경유가격이 가장 싼 곳은 안동(1441.67원), 영천(1460.07원), 영덕
(1461.29원), 청송(1464.1원), 상주(1468.45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리터당 경유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울릉도로 안동에 비해 무려 316.33원이 비싼 1758.00원으로 집계됐다.
경주지역의 경우 경유가 리터당 평균판매가격은 2일 현재 1475.07원으로 전날(1479.00원) 보다 3.93원이 떨어졌다. 지난달 21일 1500(1598.19원)대로 떨어진 이후 10여일만인 지난달 31일 1400원(1491.48원)대로 내려썼다. 이후 11월 1일에는 전날 보다 12.48원 하락한 1479.00원을 나타냈다.
또 휘발유(보통)는 리터당 평균판매 가격은 2일 현재 1611.99원으로 전날(1615.00원) 보다 3.01원 하락했다. 이는 지난달 13일 1700원대(1700.08원)까지 급등한 이후 20여일 만에 80.09원이 떨어져 1500대를 바라보고 있다.
경주지역 유가의 경우 평균 판매가격은 경북지역과 거의 동일하다. 하지만 실제 각 읍·면 ·동의 유가는 1400원대에서 1700원대까지 격차를 보이고 있다.
실제 경주는 새화 랑주유소, 아리랑 주유소, 황성 주유소 등은 2일 기준으로 리터당 경유 판매가격이 1539원인 반면, 공단 주유소는 경주에서 가장 비싼 178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동학 씨(38 경주시 성건동)는 “정유사들이 유류판매가 인상 이유로 국제유가 상승 때문이라고 밝힌 만큼, 유가가 급락했는데도 유류 판매 가격인하는 생색만 내고 있다”며 “당국도 정유사 배만 불리지 말고 유류가격 인하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