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사범대학 특수체육교육과(학과장 김한철)가 지역 대학 유일하게 '휠체어농구단'을 창단했다고 31일 밝혔다. 휠체어농구의 보급 및 활성화와 장애.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오로지 경기규칙에 의해 선의의 경쟁을 하고 우정을 쌓는 장을 펼쳐보자는 취지에서 창단됐다. 이를 위해 영남대 특수체육교육과는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휠체어농구 체험행사나 휠체어농구교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선수로 참가하는 친선 휠체어농구대회 등도 열 계획이다. 선수로 선발된 8명의 특수체육교육과 학생들은 휠체어농구선수 뿐만 아니라 장차 전문트레이너나 농구교실 강사로도 활약하게 될 전망이다. 주장 이광재 선수(24, 특수체육교육과 3년)는 “지금부터는 친구들끼리 재미로 하던 길거리농구가 아니라 정식농구를 배워야 하고, 능숙하게 휠체어를 다뤄야 하는 등 몇 갑절 더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장애인을 진정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는 배움의 기회가 주어진 만큼 소중하게 여기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대 휠체어농구단의 목표는 내년 7월초 '우정사업본부장배 전국휠체어농구대회'에 출전과 내년 하반기 열리는 '전국 장애인체육대회'에 경북 대표로 출전하는 것이다. 사범대 학장 겸 휠체어농구단장 박기용 교수(53, 특수체육교육과)는 “대학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당 400만원 가까이 하는 경기용 휠체어를 5대나 구입할 수 있었고 전용연습시설도 마련할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휠체어농구가 비단 장애인만을 위한 재활스포츠가 아니라 우리사회를 건강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사회스포츠로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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