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공사 예천지사가 지역농업인들의 어려움을 외면한 채 호화판 청사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농촌공사 예천지사는 현재 예천군 관내의 배수개선, 수리시설보수, 저수지 백석댐 등 크고작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예산부족의 이유로 공사가 중단되거나 공사가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라 최근 심각한 가을 가뭄으로 생활용수 및 농업용수가 부족해 지역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 기상 이변에 따른 태풍 및 국지성 집중호우 등으로 재해 관리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으나, 매년 되풀이되는 수해예방 및 가뭄대책은 뒷전이라는 지적마저 일고 있다. 특히 상리면 백석댐의 경우 국비 286억7,577만원을 투입해 지난 2002년12월 공사를 착공, 2010년 준공예정이었으나 예산집행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그런데도 농촌공사측은 약 50여억원의 엄청난 예산을 들여 예천읍 우계리에 12월 준공을 목표로 최신식 호화판 신청사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있어 지역농업인들이 분개하고 나섰다. 김모(52·우계리)씨 등“주민들은 농촌공사 예천지사 청사를 호화판으로 짓고 있어 예천군청이 초라해 보일 정도라”며“지역 농업인들을 위해 존속하는 농촌공사가 신청사 신축에 앞서 지역현안에 대한 사업이 우선돼야 하지 않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공사를 하면서도 부식포를 깔아놓지 않고 마구잡이 식으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주민들의 건강과 환경은 뒷전이냐며 반발하고 나섰다. 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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