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뿐만 아니라 단독주택에서도 기존에 설치돼 있는 망을 교체할 필요 없이 실시간 IPTV 환경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SK브로드밴드는 단독주택 가정에 설치돼 있는 광동축혼합망(HFC)을 이용해 실시간 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국내외 특허출원했다고 6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가 개발한 '닥시스 IPTV 전송 시스템(DIBA:DOCSIS IPTV Bypass Architecture)'은 케이블망을 활용해 100M급 전송이 가능한 닥시스(DOCSIS) 기술을 기반으로 케이블모뎀 종단 시스템(CMTS:Cable Modem Termination System)을 응용한 기술이다.
초고속인터넷용으로 사용 중인 여러 채널 중 일부를 IPTV용으로 사용해 트래픽을 별도로 분리해서 제공해, 초고속인터넷과 실시간 IPTV 서비스를 동시에 사용하더라도 서로 간 트래픽 영향이 전혀 없다는 것이 SK브로드밴드 측의 설명이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4분기부터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원활한 실시간 IPTV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DIBA 기술 개발을 시작, 올해 상반기에 완료했다. 이어 지난 7월 자체 시험서비스를 진행했으며 6일부터 서울 일부 단독주택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DIBA 방식을 통해 아파트뿐만 아니라 단독주택 지역으로 실시간 IPTV 커버리지를 확대, 최단기간 내 전국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뿐만 아니라 DIBA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기존 CMTS 방식 대비 약 90%의 투자비 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주식 SK브로드밴드 기술부문장은 “DIBA 기술을 자체 개발로 실시간 IPTV 서비스 제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곧 시작될 실시간 IPTV 서비스의 편리함을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완벽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