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매매시장은 경북, 대구, 울산 등의 하락으로 전체 -0.05를 기록했다. 4주 연속 하락해 침체가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10월 말로 가을 이사수요가 대부분 마무리되고, 11.3대책으로 공장 신, 증설 등 수도권 규제완화책이 나오자 소폭 있었던 투자수요마저 사라진 상태다. 이른바 ‘빨대효과’로 지방에 있는 투자수요가 모두 수도권으로 흡입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감돈다. 매수세 위축으로 부산 해운대구(-0.1%)가 연내 지속된 상승세를 마감했다. 대구지역 대표단지인 수성구 만촌동 메트로팔레스 2단지는 한 주간 3000만원 이상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부산 사하구, 경남 사천시 등이 그나마 움직여 각 각 0.48%, 0.26% 올랐다. 대구(-0.16%)와 경북(-0.08%)등은 새 아파트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했다. 부동산포탈 NO.1 닥터아파트가 지난달 31부터 6일까지 영남권(경북, 대구, 울산, 부산, 경남)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 -0.05%, 전세가 -0.02%를 기록했다. ◇매매동향=영남권 매매가 변동률은 -0.05%로 지난주와 같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북-0.02%, 대구 -0.14% 모두 하락했다. 울산(-0.02%), 부산(-0.03%)도 하락세에 동참했다. 반면, 경남은 영남지역에서 유일한 0.0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는 서구가 -0.44% 변동률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하락세다. 특히 지난 3일 발표된 ‘경제난국 극복 종합대책’으로 수도권 공장 증ㆍ신설,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해제 등이 예고되자 매수세가 더욱 위축됐다. 입주, 미분양 물량이 많은 대구에 집을 사느니 서울, 수도권 소형 아파트라도 사겠다며 발길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노후 아파트가 밀집돼 매수세가 적은 서구 외에 달서구(-0.19%), 수성구(-0.19%), 남구(-0.18%) 등도 새 집주인을 찾지 못해 애를 먹었다. 서구는 재건축을 진행 중인 중리동 꽃동네가 내렸다. 인접한 달서구 월배지구 등에 새아파트 물량이 많아 재건축을 해도 사업성이 크지 않을 거란 우려가 컸다. 62㎡가 400만원 떨어져 8000만~8500만원. 수성구도 중대형 아파트 소진이 안돼 애를 먹었다. 수요는 제한적인데 반해 분양중이거나 새아파트가 대부분 중대형 아파트로 구성돼 매물 적체가 심했다. 만촌동 메트로팔레스2단지 221㎡가 3000만원 떨어진 4억6000만~5억1000만원. 부산지역은 해운대구(-0.11%), 수영구(0.07%), 동래구(-0.04%) 등 부산 내에서 높은 매매가를 형성하는 구(區)가 줄줄이 내렸다. 경기침체, 대출금리 부담으로 비싼 중대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 경남은 통영시(0.46%), 거제시(0.42%), 사천시(0.19%) 등이 근로자 수요로 거래된데 반해 진해시는 인접한 부산 강서구 명지지구 11월 입주를 앞두고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아 0.13% 하락했다. 거제시 옥포동 석천1차 92㎡가 700만원 상승한 9500만~1억700만원. 반면 진해시 용원동 코아루 148㎡는 500만원 내린 2억1000만~2억2000만원. ◇전세동향= 영남권 전세시장은 부산 사하구(0.48%), 경남 사천시(0.26%) 등이 지역 내에서도 저렴한 전세가와 재건축 등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국지적인 오름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영남권 전체 전세시장은 하락세로 대구(-0.16%), 경북(-0.08%), 울산(0.00%), 부산(0.05%), 경남(0.05%) 순으로 내렸다. 대구지역은 올 4월 입주한 수성구 수성4가 롯데캐슬 등 새아파트가 한 주간 2000만원 떨어지는 등 연일 하락세다. 남구(-0.47%), 달서구(-0.33%) 등에서 큰 폭으로 내렸으며 잔금 연체를 막기 위해 급 급매로 내놓은 전세물건도 많은 상태. 수성구 수성4가 롯데캐슬 171A가 2000만원 떨어진 2억1000만~2억4000만원. 반면 학군수요가 풍부한 수성구 범어동은 방학 전 옮기려는 학부모 수요로 소폭이지만 올랐다. 가든3차 112㎡가 500만원 올라 1억4500만~1억5500만원. 경남 전세시장은 사천시(0.26%), 거제시(0.18%), 창원시(0.12%)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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