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해군 소령이 세계적 권위의 인명사전에 등재됐다. 해군사관학교 항해운용학과에서 교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최창묵(36세) 소령이 그 주인공. 최 소령은 전파항해학 및 전파흡수체에 관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 후 인 더 월드(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2009년판에 등재됐다. '마르퀴즈 후즈 후'는 미국 인명정보기관(ABI), 영국 국제인명센터(IBC)가 발행하는 인명사전과 함께 세계 3대 인명사전으로 100년이 넘는 역사와 함께 까다로운 선정기준과 정보의 정확성, 인지도, 그리고 데이터베이스의 규모와 수준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 1996년 해사 50기로 졸업한 최 소령은 'W-band 항행 레이더를 위한 전파흡수체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올해 2월 한국해양대 전파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지금은 해사에서 사관생도들에게 전파항해학을 가르치고 있다. 최 소령은 박사과정 3년 동안 'IEEE Microwave and Wireless Components Letters', 'IEICE Transactions of Communications' 등 국제적 명성이 높은 4개의 SCI(Science Citation Index :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저널을 포함한 11개 국제학술지에 전파항해와 전파흡수체에 관한 연구논문을 게재해 주목받기도 했다. 최 소령은 또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2006년 제12차 IAIN(국제항해기구연합) 국제심포지엄' 등 10여회 국제학술회의에서 전파흡수체 개발에 관한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학술 활동으로 올해 11월에 발행된 '마르퀴즈 후즈 후 인 더 월드' 2009년판에 등재되는 영광을 안았다. 최 소령이 연구한 항행 레이더 전파흡수체는 반사파가 생기지 않도록 전파를 흡수하는 특수재료로 불필요한 전자파를 제어함해 군함이나 선박의 항해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 소령은 인명사전 등재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앞으로 전파흡수체를 군사용 스텔스 기술에 적용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여 해군 무기체계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