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일곱 번째 개최된 신라의 달밤 165리 걷기대회가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을 비롯한 걷기동호인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경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회장 김병윤)이 마련한 이번 행사는 8일 오후 6시 황성공원 내 축구공원에서 섹스폰 공연, 퓨전국악공연, 파워댄스 등 식전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그 막이 열렸다.
신라의 달밤 165리 걷기대회는 3군사관학교 군악단 연주시범에 맞춰 축구공원을 출발해 생태체험공원, 보문호, 암곡, 덕동호 등을 거쳐 축구공원으로 돌아오는 총 연장 66km의 장대한 일정이었다.
이날 걷기대회는 정해진 코스를 자유도보로 구간별 체크인 지점을 정해진 시간 내 통과해야 하며 완보자는 등위에 관계없이 기념메달과 완보증이 수여됐다.
한편 불국사 등 주요사적지는 안내요원들이 배치돼 참가자들에 사적지를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으며 일출시간에 맞춘 일정에 따라 참가자들이 토함산 정상에서 일출광경을 감상하는 시간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