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예술제추진위원회(대표 김호연·동국대 미술학과 교수)는 수운 최제우 선생의 탄생을 기념하고 동학사상을 재조명하기 위해 지난 15일 오후 경주시 현곡면 구미산 기슭에 자리잡은 용담정에서 제7회 동학예술제 개막행사를 가졌다.
민족종교인 천도교의 발상지이자 구한말 격동의 시기에 민족의 자존심과 긍지를 지켜준 동학의 성지이자 동학의 창시자인 최제우 선생이 무극대도인 천도를 깨달은 용담정에 열린 이날 개막행사는 지역 기관단체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제1부 의식행사로 열림 시, 축하인사에 이어 헌화, 헌다, 동학의 노래, 하늘 열림소리 등 축하공연 행사가 열렸다.
또 김상일 전 한신대 명예교수의 `인내천’을 주제로 강연과 유치부 및 초등부가 참가하는 동학미술제 어린이 미술대전 및 동학기록화, 설치미술, 판화 등 동학관련 미술 전시전이 함께 열렸다.
동학예술제 추진위원회는 또 동학의 제2대 교주인 최시형 선생 순교 110주기를 맞이해 이날 오전 12시 경주역을 출발 중앙시장 사거리까지 동학 깃발전, 최시형 선생 영정사진전, 6인좌상행렬, 풍물패, 거리공연패 등 거리 퍼레이드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