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최고의 적설량을 자랑하는 눈의 본고장 울릉도에 19일 첫눈이 내려 순백색바탕에 울긋불긋한 단풍과 어울려지며 그림같은 장관을 연출했다.
강원지방기상청 울릉기상대에 따르면 19일 새벽 3시 30분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오전 11시까지 2.5cm 적설량을 기록하며 울릉섬 전체를 하얀 눈의 나라로 만들었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11월 18일에 첫눈이 내렸고 올해도 겨울 전령사인 함박눈이 18일 오전에 내리긴 했으나 바람에 날릴 정도이며 따뜻한 영상의 기온 속에 적설량을 기록치 못해 첫눈이란 느낌을 받지 못했다.
또한 민족의 섬 독도에는 지난 18일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19일까지 간헐적으로 내렸지만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인 관계로 강한 바람 속에 바람에 날려 적설량은 기록치 못했다.
한편 울릉섬 전역에 내려진 대설주의보와 풍랑주의보로 영향으로 뭍으로 항해하는 여객선의 입출항이 이틀째 통제됐고 항포구에는 300여척의 지역 어선들과 피항 온 7척의 타지선박이 날씨특보가 해제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기상대는 앞으로 1~5cm 정도의 눈이 더 내릴것으로 예상했고 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는 20일 밤늦게 해제 될 것을 예상했다.
조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