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내년도 시행 예정인 각종 건설 공사를 2개월 앞당겨 조기발주에 들어간다.
경북도는 18일 오후 농업인회관에서 도 건설도시 방재국장과 각 시군 건설과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경북도 건설공사 조기발주기획단' 출범식을 가졌다.
조기발주기획단은 도 건설도시방재국장을 단장으로 사업부서 기술직 공무원과 계약 및 원가심사 공무원 등 7개반 26명으로 편성됐다.
도에 따르면 최근 국제금융시장 불안과 내수부진 등으로 건설경기가 장기 침체국면에 처해 있어 지방건설산업의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도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건의가 있어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연초들어 준비를 시작해 3~4월경에 발주하던 것을 발주준비 시기를 2개월 정도 앞당겨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건설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이번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이다.
기획단은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 11월부터 3단계로 운영하며 추진 상황을 수시점검해 부진사업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는 등 발주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김장환 건설도시방재국장은 "지역경제의 건설경기 의존도가 높아 조기발주가 지방건설산업 활성화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함께 사업비 조기집행과 발주시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동시에 강구하는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내 내년도 시행 건설공사는 모두 993건에 사업비 1조 181억원으로 도시토목사업이 95건(1256억원)이고 지역균형개발사업이 102건(4175억원), 도로사업이 436건(2843억원), 치수사업이 360건(1907억원)이다.
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