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한 선수들을 거의 100% 다 뽑았다." 최순호 강원FC 감독은 20일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본관 2층 그랜드볼룸 B에서 열린 `2009 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 를 마친후 만족감을 표했다. 최 감독은 이날 1순위에서 고려대 수비수 전원근을 뽑은 데 이어, 2순위부터 6순위까지 박종진, 이창훈, 윤준하, 신현준, 황대균을 택했다. 번외지명을 통해서는 추정현, 이강민, 이성민 등 3명을 뽑아 최 감독은 이번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총 9명에게 강원FC 유니폼을 입혔다. 드래프트 종료 후 "내가 원한 선수를 거의 100% 다 뽑았다. 강원FC를 맡게 된 것, 우선지명 14명을 뽑은 것, 그리고 오늘 드래프트 성공까지 계속해서 탄탄대로를 가는 기분"이라고 말하는 최 감독의 얼굴에는 화색이 돌았다. 최 감독은 "중앙 공격수와 측면 공격수를 뽑았다. 우선지명선수까지 합해 총 23명을 확보했다. 각 포지션 당 2명씩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추가 영입에 대해 최 감독은 "경험 많고 어린 선수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노련한 선수를 10명 정도 더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가장 강조하는 점은 바로 `팀기능`이다. 90분 동안 지치지 않고 전술적 요소를 소화해낼수 있는 능력을 선수들에게 요구할 생각"이라며 이번에 선발된 소속 선수들에게 자신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최 감독은 우선지명을 통해 이미 뽑았던 고려대 미드필더 권순형을 직접 만났다. 그는 권순형을 향해 "직접 보니 더 잘 생겼네"라고 말하는 등, 유쾌한 기분을 숨기지 않았다. 최 감독은 자신이 실업축구 울산현대미포조선에서 데려온 김영후와 눈을 맞춘 뒤 서로를 바라보며 흐뭇하게 웃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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