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국 육상 살리기에 두 팔을 걷어 붙였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6일 오전 송파구 방이동 한국체육대학교 야외트랙에서 `한국육상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한국 육상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정부는 ▲2011년까지 세계10위권 육상종목 10개 육성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1개 이상 메달 획득 ▲2016년까지 육상영재 300명 발굴 육성 등을 목표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 동안 무려 3900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한국육상 발전계획`을 위해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비 경기력 향상 ▲육상저변확대 ▲육상발전 인프라 구축을 3대 추진과제로 설정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2007년 11월 선발한 85명의 드림팀을 최정예선수 100명 내외로 확대 재편성할 계획이다. 대한육상경기연맹도 드림팀 경기력 향상 전담팀을 구성, 전 종목 훈련 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외국인 총감독제를 시행한다. 정부와 연맹은 2016년까지 300명의 육상영재를 발굴, 육성해 육상영재-꿈나무-국가대표후보선수-국가대표로 연결되는 사다리꼴 모양의 이상적인 선수육성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날 브리핑에서 유 장관은 "100여개의 공기업 가운데 약 20개만이 실업팀을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공기업들이 육상 실업팀을 보유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권고할 것"이라고 말해 실업팀 창단을 약속했다. 한편, 정부는 선수들이 기후에 관계없이 경기 및 훈련이 가능하도록 국내 첫 육상전용시설인 육상진흥센터를 대구 스타디움 근처에 건립하기로 했다. 전체면적 1만7000㎡,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지는 육상진흥센터는 5000명이 수용가능하며 경기장, 트레이닝장 등을 갖춘 종합적 기능을 갖춘 시설로 설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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