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와 음모 노출 등을 이유로 국내 상영이 불가능했던 작품들을 볼 수 있게 됐다. ‘숏버스’(2006), ‘9송스’(2004) 등 문제작들이 서울독립영화제에 걸린다. 서울독립영화제는 모두 85편의 영화들을 상영한다. 본선경쟁작 51편, 국내초청작 24편, 해외기획전 10편으로 나뉜다. 특히 해외기획전은 ‘섹스-표현의 자유를 누려라’란 이름으로 기획됐다. 높은 표현의 수위 탓에 세계적으로 논란을 일으킨 작품 위주로 묶었다. 존 캐머런 미철 감독의 ‘숏버스’,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의 ‘9송스’ 등이 포함됐다. 이희일, 이경미씨 등 독립영화출신 감독과 관련 인물들이 각 초청작을 추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표현의 자유를 주제로 한 세미나도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독립영화제 조영각 집행위원장은 “어떤 문제 때문에 섹스를 다룬 영화가 만들어지지 못하고 있는지, 섹스를 다룬 영화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변호사 조광희씨, 서울아트시네마 김성욱 프로그래머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 개막작 ‘푸른 강은 흘러라’를 비롯, 올해 독립영화계의 화제작 ‘똥파리’ 등 독립 장편 8편과 ‘촛불영상-재밌거나, 열받거나’, ‘단편초청-사랑+영화+독립’, ‘다큐멘터리 특별초청’ 등 국내작 24편도 만날 수 있다. 서울독립영화제는 한국독립영화협회와 영화진흥위원회가 공동주최하고 서울독립영화제 2008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11일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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