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3년 만에 그랑프리 대회에 참가한다. 대한배구협회(이하 배구협회)는 내년 7월 열리는 2009 FIVB그랑프리 대회 참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 FIVB 규정상 아시아 국가가 그랑프리 대회에 나서기 위해서는 대회를 개최하여야만 한다. 지난 10월 국제배구연맹(FIVB)으로부터 개최 요청을 받은 배구협회는 최근 상무 이사회를 통해 개최 여부를 논의한 결과 여자배구의 활성화와 대표팀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회 개최를 최종 확정, 결과를 FIVB에 통보했다. 이로써 그동안 중계권 계약 문제와 대표팀 선수 소집 등의 이유로 그랑프리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던 한국은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지난 5월 2008베이징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한 한국에게는 세계적인 팀들과 기량을 겨룰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배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대회 개최를 통해 앞으로 꾸준한 대회 참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 12개 팀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7월 31일 막을 올린다. 한국은 폴란드와 일본, 한국을 오가며 7개 팀을 상대로 총 9경기를 갖게 된다. 이 중 일본, 러시아와는 2경기씩을 치른다.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는 8월 14일부터 3일간 진행되며 브라질, 일본, 독일 등이 참여한다. 개최도시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결승 라운드는 8월 19일부터 23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며 개최국 일본과 예선라운드 상위 5개 팀이 일전을 벌인다. 한편, 대한배구협회는 2009 남자배구 월드리그 국내 개최지를 확정, 발표했다. 수원과 전주, 천안 등 3곳에서 열리며 한국은 아르헨티나와 6월 13일 수원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