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연주가 임원식의 전통 타악연주회 ‘자연(自然)’이 14일 오후 4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자작곡 ‘두드림’을 시작으로 ‘천둥소리’, ‘몰입’, ‘조우’, ‘천년의 북소리’ 등을 들려준다.
‘두드림’은 모둠북과 잘 어울리는 태평소와 운라가 합세, 신명의 극치로 몰아가는 작품이다. ‘천둥소리’는 운우풍뢰의 소리를 모둠북으로 표현한 곡이다. 자연의 천둥소리를 역동적이면서도 짜임새 있는 전통장단을 사용해 만들었다.
‘천년의 북소리’는 민족 5000년 역사성과 인간 해탈의 정신을 건(하늘)·태(연못)·이(불)·진(우레)·손(바람)·감(물)·간(산)·곤(땅) 등 8괘의 형상으로 표현했다. 천지만물과 하늘과 땅, 사람, 그리고 모든 자연의 이치를 북소리로 승화했다.
임원식은 전통타악그룹 ‘제로파워’와 한국전통타악연구원 대표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