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특례입학을 검토해 보겠다는 의사를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대입 입학사정관 전형을 도입하는 대학이 크게 늘면서 이 제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안 장관의 발언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특례입학 가능성을 열어두게 됐다. 안 장관은 8일 경남 창원에서 개최된 국제중등과학올림피아드 개회식에 참석한 후 학교급식과 다문화가정 학생 교육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창원 용남초등학교와 안남중학교를 잇따라 방문했다. 안남중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은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특례입학에 대해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고 안 장관은 "내년에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되면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또 "최근 기술인력 부족으로 산업현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계 고교 출신의 인력 보충이 절실하다"는 한 학부모의 질문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마이스터고가 활성화되면 인력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동훈 경남교육청 부교육감은 "다문화가정 학생과 일반 가정의 학생들이 함께 어울리는 다문화캠프를 통해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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