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에 따라 각 대학들이 잇따라 내년 등록금을 동결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은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대학생 907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52.8%(479명)가 등록금 때문에 휴학을 고려 중이며 이들 중 절반가량은 ‘등록금이 동결돼도 휴학을 할 생각(45.5%)’이라고 밝혔다. 휴학기간에는 65.3%가 ‘아르바이트로 등록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취업 공부 또는 공무원 시험 준비’는 21.3%, ‘학업을 포기하고 본격적으로 취업활동을 할 계획’ 이라는 응답도 9.6%를 차지했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현재 등록금 마련 방법(복수응답)을 물은 결과 ‘부모님이 해결’한다는 응답이 43.4%로 가장 많았으며, ‘학자금 대출’이 38.6%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부모님의 도움과 아르바이트로 해결(29.2%)’, ‘아르바이트를 통해 스스로 해결(17.9%)’ 순이었다. 대학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개선책(복수응답)으로는 65.5%가 ‘대학 당국의 등록금 인하 노력’을 꼽았다. ‘정부의 대학지원금 확대’는 45.5%, ‘대학 등록금에 대한 법적인 제도 마련’ 40.5%, ‘장학금 제도 확대’ 39.9% 순이었다. 졸업 전 예상하는 휴학 횟수를 묻는 질문에는 43.0%가 ‘2회 이상’이라고 응답해 휴학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보편화 된 양상을 보였다. 입학부터 졸업까지 예상하는 소요기간(군복무기간 제외)은 평균 5년 3개월로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5년’이 36.0%로 가장 많았다. 이어 ‘4년 6개월(23.9%)’, ‘6년(16.3%)’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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