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 경북지부 등 7개 단체로 구성된 경북교육연대는 9일 경북도교육청 앞에서 도교육청 뇌물 공무원 솜방망이 처벌을 규탄하는 대회를 열었다. 이들 단체는 이날 비리 청산의 의지가 없는 도교육청의 행태를 비판하면서 경북교육비리 척결을 위해 뇌물수수 공무원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최근 경북교육의 수장인 전 교육감이 뇌물수수로, 뇌물을 준 사립재단 실질 이사장도 징역을 선고받는 등 올해 도교육청이 비리와 뇌물을 받는 집단으로 알려져 지역 교육가족 모두가 큰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하지만 투명행정을 외치던 도교육청은 비리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사립재단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지원실무 총괄 공무원을 엄벌에 처해야 함에도 흉내뿐인 솜방망이 징계를 했다"고 비판했다. 또 "해당 공무원은 사립학교 지원 실무를 총괄하면서 재단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과 동시에 사립학교를 지도감독해야 할 입장이면서도 다른 모 사립재단 공익이사에도 취임하는 등 공직에서 배제돼야 할 부도덕함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도교육청은 사립학교와의 비리구조를 청산하고 교육비리를 척결하기 위해 비리자 감싸기를 그만두고 뇌물수수자를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경북교육비리 척결을 위한 뇌물수수자의 검찰 재조사 요청과 더불어 출근 저지를 위한 1인 시위 등 강력한 실천 행동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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