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이 2008년 한해 동안 거둔 가장 큰 성과중의 하나는 일자리 창출과 신성장 동력에 불을 붙였다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산업단지의 지구지정이다. 산업단지 조성이 지역 주민의 일자리 창출과 생활안정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공장 가동율이 떨어지고 산업단지 조성이 지연되는 현상을 감안할 때 칠곡군의 활발한 산업단지 조성은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 속에서도 지난 10월 칠곡군은 왜관읍 낙산리 일원 100만㎡의 면적을 경북도로부터 왜관3일반산업단지로 지구지정을 받았다. 또한 이달 2일에는 왜관2일반산업단지 추가단지 13만5천㎡가 준공되어 공장 건축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많은 기업들이 사업규모를 축소하거나 신규투자를 뒤로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유독 칠곡군 지역에서만 공장 건설이 활발하게 추진되는 것은 무엇일까 하는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칠곡군에서 기업활동을 하는 경영인들은 “칠곡군은 기업하기 좋은 모든 조건을 갖추었다”고 말한다. 기업인들이 꼽는 칠곡군의 장점은 편리한 교통망과 풍부한 공업용수, 양질의 노동력, 완벽한 배후시설 지원 등이다. 칠곡군은 예로부터 교통 요충지로 알려진 곳이다. 경부선 철도를 비롯해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등 2개의 고속도로가 통과하고 있다. 국도와 지방도도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국도4호선을 비롯한 5개의 국도가 군내 전역을 통과해 편리한 교통망을 바탕으로 기업의 물류비 절감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낙동강이 군의 중심부를 관통하고 상하수도사업소에서 양질의 공업용수를 생산 공급해 생산활동을 지원한다. 특히 기업인들로부터 환영받는 것이 완벽한 환경시설이다. 현재 칠곡군은 4만2천톤의 왜관하수처리장과 2만톤의 약목하수처리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하수처리장은 생활하수는 물론 산업단지에서 배출되는 모든 공단폐수를 완벽하게 처리해 기업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다. 또한 1,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하수관거 정비를 BTL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어 더욱 완벽한 환경시설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양질의 노동력 확보도 빼놓을 수 없다. 칠곡군은 높은 개발 잠재력이 인정받아 매년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으로 올해 안에 12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평균 연령 36세의 젊은 도시로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이러한 여건 덕분에 73만8,000㎡의 왜관2일반산업단지는 조성과정에서 100% 분양되는 진기록을 세운바 있고 이번에 준공된 추가단지도 8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칠곡군의 노력도 남다르다. 이번에 지정된 왜관3일반산업단지의 경우 통상적으로 산업단지의 지정에 3~4년의 기간이 소요되지만 칠곡군은 타당성조사와 예비 입주의향조사, 문화재 지표조사 등 산업단지 지정에 필요한 사전 준비작업을 1년 만에 마치는 등 신속함을 보이기도 했다. 앞으로 2009년 중에 각종 영향평가와 실시설계를 동시에 추진해 2010년 토지보상과 함께 착공에 2011년에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칠곡군은 지천면 금호리에 146만㎡의 왜관4일반산업단지와 북삼읍 오평리 148만㎡ 규모의 오평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2개의 산업단지는 지난 11월에 이미 타당성조사 용역이 추진되고 있다. 전차진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