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4조원을 들여 추진하기로 한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에 대해 건설업계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물자원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권홍사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15일 정부가 ‘2008년 제3차 국가 균형발전위원회’에서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권 회장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경영악화에 직면하고 있는 건설업계는 정부의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추진을 대대적으로 환영한다”며 “늦은 감은 있지만 이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성화, 홍수와 가뭄 등으로 끊임없는 고통을 받고 있는 지역 사회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하천 정비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한 투자가 이뤄짐으로써 침체된 실물경제 회복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며 “하천을 이용한 수상레저, 수상문화 활동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권 회장은 또 “최근 지구온난화 등으로 이상기후 현상과 홍수 및 가뭄 피해가 빈발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에서 4대강 정비사업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노후화한 제방의 보강과 하천변 저류지 재개발, 친환경 보 설치 등을 추진해 근원적인 물 문제 해결과 생태계 복원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권 회장은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밝힌 SOC 예산의 조기집행 결정과 관련해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