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10시30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바둑 교육이 어린이의 지능과 인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린다. 대한바둑협회(회장 조건호)가 주관하고 경기도바둑협회와 경기 흥진초등학교가 공동으로 추진한 이 연구는 2007년 10월 연구계획 발표 때부터 바둑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그동안 바둑이 교육에 효과적이라는 말을 많았으나 실질적으로 어떠한 효과가 있는 지 검증된 결과물은 극히 일부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바둑을 배우지 않은 초등학생과 바둑을 배운 초등학생, 그리고 바둑을 오랜 시간 배운 초등학생의 지능과 인성 영역의 발달 상황을 비교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지능과 인성을 하위 영역으로 세분화해 구체적인 발달 영역까지 밝히고자 했다. 책임연구자인 흥진초교 조상연 교감은 “연구 결과 수리력, 공간 지각력 등을 포함한 전체 지능과 신중성, 자기존중감 등의 인성 영역에서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결과가 바둑의 활성화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어린이들의 놀이문화가 컴퓨터에 편중돼 있는 상황에서 바둑의 교육적 효과를 검증한 이 연구결과로 인해 어린이 바둑인구가 지금보다 크게 늘어나고, 바둑교육에 대한 사회적인 기대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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