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여파로 감원태풍이 불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공기업과 금융권을 중심으로 직원 수를 줄이면서도 기업들은 아직까지 잘 견디고 있다. 직원들은 혹시 자신이 감원대상이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일자리가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신규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만8000명으로,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정부의 하반기 일자리 창출목표 20만개는 이미 현실성을 잃어버린 셈이다. 고용의 최후 받침대나 다름없는 공공부문애서조차 신규채용은 찾아보기 힘든데다 구조조정 계획까지 속속 발표하는 마당이니 고용시장은 얼어붙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원을 잘라야 기업이 산다는 풍조가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추운 겨울거리로 내몰리는 상항이 자신에게 일어나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하겠는가. 감원은 당사자에게 목을 치는 일이며 피눈물 나는 생존투쟁의 시작이다.   산업은행이 최근 36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년 설비투자 계획 역시 이 같은 불길한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총 98조3000억원보다 6.8%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  투자 감소는 고용 축소와 소비감소로 이어지면서 경제에 큰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일자리를 새롭게 창출하는 것 못지않게 일자리 지키기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인력 감축보다는 생산라인 정리, 직원 재교육, 임금동결 등을 통해 호율성과 생산성을 높여 경기불황을 돌파해 보자는 기업들의 각오야말로 지금과 같은 엄혹한 경영 환경을 감안할 때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리라는 점에서 평가받기에 충분하다.   버젓한 기업의 사원들이 중하층 심지어 빈곤층으로 전락 하는데는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는다.  고정수입이 사라지자 빛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고 신용불량자는 취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고된 삶을 예고 할 수밖에 없다.  경제사정이 어려워지면 가정은 깨지기 마련이다. 이 또한 사람이 많아지고 자식들이 학업을 중단하는 것이 사회 안전망이 존재하지 않았다. 정부는 길거리로 내몰린 사람을 위해 우선 배려하고 사회 안전망을 확충해야 하며 배고파서 일어나는 민중보다 무서운건 없다.   지금 우리에게 보다 필요한 것은 이웃과 사회를 향한 넉넉한 마음이다.더불어 사는 사회를 지탱하는 것은 각박한 인심이 아니라 나눔과 배려의 미덕이다.   우리에게 이제 너나 할것없이 깊은 성찰의 시간이 필요 할때다.일자리 지키기가 이렇게 어렵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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