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개 대학에서 16만6750명을 모집하는 2009학년 대학입학 정시모집이 18일부터 시작된다. 정시모집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무엇보다 자신의 성적과 영역·계열별 반영정도를 잘 살펴봐야한다.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 지원하는 것이 합격의 가능성을 보다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수험생들은 수능의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중에 본인이 유리한 것이 무엇인지 따져봐야한다. 2008학년도 수능은 등급제였기 때문에 모든 과목을 골고루 잘한 학생이 유리했지만 2009학년도 수능은 보다 높은 점수를 얻는 영역을 가진 학생이 유리하다. 수능점수를 어떻게 환산해 반영하느냐에 따라 유불리가 바뀔 수도 있는 이야기다. 따라서 대학이 수능성적을 어떤 기준으로 활용하느냐를 따져본 뒤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또 수험생들은 지원하는 대학의 영역별, 계열별 반영방법을 살펴봐야 한다. 주요대의 경우 대부분 4개 영역을 반영하지만, 대학에 따라 3개 영역을 지정 반영하거나, 선택 영역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수험생들은 자신의 반영 영역 조합 중에서 어떤 조합이 유리하고, 불리한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라 당락이 달라질수 있다는 점. 총점이 같더라도 반영 비율이 높은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 최종 환산된 점수는 더 높을 수 있다. 이외에도 `숨어 있는 점수`인 가산점을 살펴보는것도 대입에 도움이 된다. 인문계열은 사탐,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모집단위에 특성에 따라 특정 영역/과목에 가산점을 준다. 자연계열은 수리 가/나형과 사탐/과탐을 모두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 수리 가형 또는 과학탐구 영역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과학탐구의 Ⅱ과목에 가산점을 주는 경우도 있다. 수능성적이 우수하다면 모집단위에서 모집 인원의 30~50%를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수능우선선발전형`과 모집 인원 전체를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수능 100% 전형을 노리는 것이 좋다. 수능 우선선발전형은 대부분 수능 언수외탐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며, 수능 100%전형은 주로 분할모집으로 중상위권 대학에서 실시된다. 이 전형들은 자사고 및 특목고 학생들이 선호하는 전형이다. 수능 특정영역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면 `수능 특정 영역 우수자 전형`이 유리하다. 예를 들어 한양대는 자연계 전형에서 수리와 과학탐구 영역 성적으로 학생을 선발하며, 특히 수리영역의 비중이 높다. 이처럼 수능 1~2개 영역만을 반영하는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수험생의 부담이 적어진다. 다만 해당 영역 성적 우수자가 많이 지원하기 때문에 높은 경쟁률이 나타날 수 있다. 수능 성적에 자신이 없다면 학생부 100%전형이 `안성맞춤`. 상위권 대학에서는 수능이 중심 전형 요소지만 중하위권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부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학생부 100% 전형을 실시한다. 따라서 수능 결과가 좋지 않은 중하위권 학생들은 학생부 반영 과목, 비교과 반영 방법, 실질반영비율 등 학생부 활용 방법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