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 호미곶 등대가 20일 점등 100주년을 맞이한다. 16일 포항지방해양항만청은 호랑이를 닮은 우리 국토의 꼬리부분인 포항 영일만 호미곶 끝단에 위치한 호미곶 등대가 1908년 12월 20일 처음으로 등대불을 밝힌 지 10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00년의 빛, 호미곶’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난 100년 동안 변함없이 빛을 밝혀 바다의 안전을 지켜온 호미곶 등대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된다. 기념행사는 19일 오후 2시부터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이병석 국토해양위원장, 김관용 도지사, 박승호 포항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포항항만청은 이와 함께 주변의 등대박물관과 한반도 최동단에 위치해 일출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호미곶 해맞이광장과 연계한 해양문화 콘텐츠 발굴로 국민과 함께하는 역사․문화행사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기념행사로는 식전행사로 해병의장대 시범, 포항시립합창단, 난타, 가요공연 등의 문화예술공연이 열리며, 이어 본행사로 `등대지킴이 화합의 한마당, 등대점등식, 상징조형물 제막식, 기념식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특별행사로 행사장내에 포항의 명물 과메기, 돌문어 직거래 장터와 시식회, 부모, 은사, 친지, 바다와 관련된 명사, 독도주민 등에게 보내는 사랑의 엽서 보내기 행사가 열리며 등대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호미곶 등대와 지난 100년간 포항시와 포항항의 변천과정을 담은 `100주년기념특별전`을 개최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열린다. 이와 함께 호미곶 일대 수중 정화활동을 위해 수중스쿠버 바다청소도 함께 진행된다. 한편 20일 오후7시30분부터는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호미곶등대 100주년 기념음악회가 개최된다. ‘등대, 아름다운 세상을 밝히다’를 부재로 열리는 기념음악회에는 유진박, 정훈희, 박학기 등 인기대중가수와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해 포항의 밤하늘을 아름다운 선율로 수놓을 예정이다. 국토해양부가 주관하고 해양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이날 기념음악회는 무료 공연으로 열린다. 권준영 포항항만청장은“주말을 맞아 호미곶 등대를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게 되고, 호미곶 일대에 조성된 다양한 해양문화친수공간을 바탕으로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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