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석기(사진·경주시) 의원은 21일 오후 3시 50분 국회 정론관에서 용산 화재참사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2009년도 1월 달에 발생한 용산 화재참사 당시 서울경찰청장이던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련 영상을 보여주며 영상 한 컷 마다 상세한 설명을 곁들이며 강제진압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이날 김 의원은 방송 3사 `용산참사 10년` 관련 방송을 두고 "국민을 호도하고 선동하는 무책임한 행위를 중단하고 사실을 제대로 알려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용산참사 당시 `경찰의 과잉진압`을 인정한 것을 두고 "문재인 정권에서 정의란 이름 아래 정의가 짓밟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KBS, MBC, SBS에서 용산화재사고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장시간 방송했다. 그 내용을 보면 진실을 전달하겠다는 생각이 전혀 없다고 느껴진다"며 "진실을 말하기 위해 나왔다"고 강하게 불만을 토로했다. 김 의원은 미리 준비해 온 용산참사 당시 영상을 보여주면서 당시 세입자. 철거민 단체의 `폭력성`을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당시) 시민들이 출근하기 위해 다니는데 무차별로 대형 새총으로 화염병, 염산병, 골프공, 벽돌이 날아가 심각한 위협을 주는 상황이었다" 며 "옥상에 (있는)30여 명 중 3분의 2 정도가 용산지역 세입자가 아니다"면서 "전철련(전국철거민연합)이란 단체 회원으로 철거 현장에 늘 와서 철거민에게 우리가 억대의 돈을 받아주겠다, 연합하면 된다, 이렇게 세입자를 선동하고 늘 화염병을 던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말 불행한 사고가 났는데 정말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 그런데 언론은 경찰이 무고한 세입자를, 약자를 저렇게 진압해서 불행한 일을 발생하게 했냐고 계속 보도한다"며 "당시 만약 시간이 지체돼서 불행한 일이 크게 발생했으면 언론은 어떻게 할 것이냐. 왜 경찰이 시간 지체해서 즉시 대응하지 못해 그런 불행이 생기도록 방치했냐고 할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객관적이고 공정해야 할 공영방송에서 왜 끔찍한 불법폭력시위 장면은 안 보여주느냐. 사실을 왜곡하는 일부 방송과 언론은 그런 식으로 국민을 호도하고 선동하는 무책임한 행위를 중단하고 사실을 제대로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금도 제가 경찰청장이고,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똑같은 결정을 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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