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축공사로는 최대 규모인 1조3000억원대의 초대형 건축사업 여의도 ‘파크원’ 건축공사를 삼성물산이 수주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다국적 부동산개발업체 스카이랜 그룹(Skylan Group)이 추진하고 있는 서울 여의도 초고층 복합개발프로젝트인 ‘파크원(Parc1)’ 사업의 본공사 계약을 총 1조3310억원에 체결하고 본격적인 건축공사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파크원(Parc1)은 옛 여의도 통일주차장 부지 4만6465㎡에 69층과 52층, 2개 동의 오피스 빌딩을 비롯해 지상 8층 쇼핑몰 및 400여개 객실 규모, 지상 30층의 국제 비즈니스호텔을 건설하는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건축 연면적은 63만361㎡에 이르며 총 비용만 2조2000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달 현재 토공사 및 지하골조공사 등 1단계 기초공사가 진행 중이며 오는 2011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2006년 5월 단독 시공협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지난해 1월 1단계 토공사 및 지하골조 공사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다양한 기술검토 및 협상을 거쳐 이번에 1조3000억원대의 본공사를 체결하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사업 기획단계부터 설계검토, 기술타당성 분석, 공기산정, 예산산출 등을 지원하는 ‘공사 전 서비스(Pre-Construction Service)’로 발주처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버즈두바이 건설에서 보여준 초고층 분야의 기술력과 연면적 38만9000㎡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인 서초동 삼성타운 공사를 수행한 공사수행능력이 1조3000억원대의 초대형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게 삼성물산 측의 설명이다. 조상훈 삼성건설 개발사업본부 전무는 “파크원 프로젝트의 경우 공사기간 중 하루 최고 3000여명의 건설인력이 투입되고 완공 이후에는 500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대형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한편, 파크원은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Pritzker Prize)을 수상한 세계적인 영국 건축가 리차드 로저스 경(Lord Richard Rogers)이 콘셉트 디자인을 총괄했다. 또 다국적 부동산개발업체인 스카이랜 그룹은 파크원의 디자인과 공사, 임대 및 운영 등 포괄적인 개발업무를 수행하고 완공 이후 운영까지 책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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