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포항시장이 민생과 사업현장을 챙기기 위해 민간행사 참석을 되도록 자제키로 했다. 민선시장이 차기선거를 1년 반 정도 남긴 상태에서 시민들에게 민간행사 초청에 응하지 못하더라도 이해해달라고 당부한 것은 이례적이다. 박 시장은 지난 2일 포항문예회관에서 열린 포항시청 2009년 시무식 신년사 석상에서 1500명의 공무원 앞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박 시장은“2009년 시정은 일하는 현장시정 돼야 한다”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올해는 민생현장에서, 사업 현장에서 일하는 시장이 돼야 하기에 여러분들이 초청하시는 중요한 행사에 행여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더라도 널리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또 “2009 시정은 포항시 역사에서 전무후무할 정도의 막중한 책무가 부여된 시기로 우리 시가 2009년 한해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포항의 미래가 달라진다”며 “행사 대신에 포항의 미래를 담보할 사업현장에서 시민의 고통이 녹아있는 민생현장에서 우리 시 직원들과 함께 비지땀을 흘리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시승격 60주년을 맞는 점과 관련 “올해는 포항이 지난 60년을 재조명하는 ‘정리의 해’이자 새로운 60년을 맞이하는 ‘준비의 해’이고 나아가 세계 일류도시로 향하는 ‘출발의 해’가 되는, 포항시 발달사에 큰 획을 긋는 시기로 우리에게 새로운 각오와 자세는 물론 그에 걸맞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며 공격적인 포항마케팅을 펼칠 계획을 밝혔다. 배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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