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업계가 때아닌 ‘라면’ 전쟁에 돌입했다. 불황속에 설(26일)을 맞아 위축된 소비심리를 풀기 위해 생계형 사은품으로 ‘라면’등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이 지난달 7일 ‘상상초월 단 하루 파격세일’ 특집방송을 통해 5만 상자를 모든 구매 고객에게 1상자씩 무료 증정하면서 라면 이벤트가 시작됐다. 현대홈쇼핑도 11일 ‘파워풀 원데이 쇼핑찬스’ 행사를 열고 상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삼양라면 1상자(20개입)씩 증정한다. 현대홈쇼핑은 2001년 개국한 이래 자동차, 해외여행상품, 명품백, 적립금 등을 경품으로 내건 적은 있지만 라면과 같은 생계형 사은품 행사를 갖는 것은 처음이다. 이와 함께 4일부터 20일까지 ‘새해 처음 만나는 행운, 10% 적립금 대잔치’를 열고 방송 상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결제금액의 10%를 적립금으로 증정한다. 적립금은 H몰에서 3월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임현태 현대홈쇼핑 마케팅팀장은 “불황을 맞아 라면이나 적립금처럼 보다 현실성 있는 경품 행사가 TV홈쇼핑에 자주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든 구매 고객에게 경품이 증정되므로 더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J홈쇼핑도 10일 하루 동안 홈쇼핑 상품을 구입한 모든 고객에게 신라면 20개들이 1상자를 사은품으로 증정했다. 일주일 후인 17일에는 전 구매고객에게 뽀삐 화장지 12롤을 주는 행사를 기획했다. 라면에 이어 누구나 필요로 하는 대표적인 상품인 화장지를 사은품으로 택했다. 화장지는 주부 고객 평가단 3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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