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쉽고도 짧은 시대다.하지만 긴 세월을 이기고 바래지 않은 사랑이 있다..전남 곡성에 사는 김보현(92), 장귀례(89) 부부가 그 주인공.보현 씨는 아내를 위한 일이라면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해주고 귀례 씨는 늘 미소 띤 얼굴과 다정한 말로 남편을 대한다.72년을 해로하면서도 연인 같은 부부에게는 사연이 있다. 귀례 씨가 열일곱 살, 보현 씨가 스무 살 되던 해 부모님들이 정한 혼처를 따라 부부의 연을 맺었던 두 사람, 그러나 결혼 8개월 만에 보현 씨가 군에 입대하면서 신혼의 단꿈은 산산조각이 났다. 해방 직후 혼란한 시기와 육이오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서로 생사도 모른 채, 생이별했던 것, 그렇게 6년...죽은 줄 알았던 보현 씨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왔다.기약 없이 기다려준 아내가 고맙고 미안했던 보현 씨, 귀례 씨도 살아서 돌아와 준 남편이 감사하고 애틋했다.이별의 고통을 겪었기에 함께하는 순간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아는 두 사람은 시간이 아까워서 부부싸움도 하지 않고 살았다.함께 한 수많은 봄이 지나고 또다시 봄이 찾아왔다.길지 않은 여생을 남겨둔 노부부는 어제도 사랑했고 오늘도 사랑한다.생이 끝나는 날까지 서로를 사랑하고 또 사랑할 것이라는이 특별하고도 오래된 연인의 일상을 통해서 사랑이 가볍다고 말하는 이 시대에 여전히 건재한 사랑의 위대함을 전하고자 한다. 1부 줄거리(4월 22일 방송)전라남도 곡성의 작은 시골 마을, 동네에서도 유명한 장수 부부가 산다.72년을 해로한 아흔둘 김보현 할아버지와 여든아홉 장귀례 할머니가 그 주인공. 이제는 주름 가득한 노인이 됐지만, 서로를 향한 사랑은 그대로인 오래된 연인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2부 줄거리(4월 23일 방송)꽃봉오리가 피어나는 곡성의 작은 시골 마을에 72년을 해로한 노부부가 산다. 아흔이 넘었지만, 마음만은 청춘인 보현 할아버지...하지만 맘처럼 따라주지 않는 노쇠한 몸은 흐르는 세월을 실감케 한다.그러던 어느 날, 보현 할아버지는 홀로 외출을 하는데....3부 줄거리(4월 24일 방송)손수 천연 조미료를 만드는 귀례 할머니. 올해 89세가 된 귀례 할머니는 음식 하나에도 정성과 시간을 쏟는다. 며칠 후, 하루도 그냥 쉬지 않는 노부부는 오늘도 콩밭을 갈기 위해 밭으로 향한다. 4부 줄거리(4월 25일 방송)손주에게서 반가운 택배가 왔다. 택배 박스를 개봉해보니 노부부에겐 익숙하지 못한 `스마트폰`. 어려운 사용법에 노부부는 애를 먹는다.며칠 후 주말 아침,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다!연출·촬영 : 김인중글 : 이진연조연출 : 김수빈취재작가 : 문채현방송일 : 2019년 4월 22일(월) ~ 4월 26일(금) / 오전 7:50~8:25방송매체 : KBS1-TV방송일 : 2019년 4월 22일(월) ~ 4월 26일(금) / 오전 7:50~8:25방송매체 : KBS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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