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시장의 전망에 대해 개인투자자의 46.5%가 '10%이상 상승'할 것으로 응답했고, 기관투자자의 경우 72.8%가 '1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18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개인투자자 1,504명과 기관투자자 1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개인투자자의 24.1%는 '10%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기관투자자의 경우 11.2%만이 '10% 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해 기관투자자가 개인투자자보다 훨씬 더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개인·기관 모두 '전기전자' 가장 유망
개인투자자들이 생각하는 향후 유망업종은 ‘전기전자> 통신> 조선·기계> 철강> 음식료’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기관투자자들은 ‘전기전자 > 통신 > 음식료 > 유틸리티 > 자동차’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와 국제 금융불안으로 야기된 국내 주식시장 침체의 회복시기에 대해 개인 투자자의 경우 53.9%가 '2010년 이후가 될 것 같다'로 응답했고, 기관투자자의 경우 84.8%가 '2009년 안에 회복될 것 같다'로 응답했다.
또한 현재 주가의 기업가치 반영 수준에 대해서는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경우 저평가되었다는 응답률이 각각 45.2%, 63.2%로 나타났다, 고평가 되었다는 응답률은 16.2%. 7.2%로 집계됐다.
◇ 지난해 개인투자자 7.8%만 수익 창출
지난해 주식투자성과를 조사한 결과 개인투자자(주식계좌 및 펀드계좌를 포함한 증권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만 25세 이상의 개인투자자)의 7.8%만이 수익을 냈고, 기관투자자의 경우 5.6%만이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투자자의 경우 '50% 이상' 손실 투자자 비율이 32.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기관투자자 중에서는 5.6%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 수익률은 개인투자자가 -34.6%, 기관투자자가 -27.5%로 나타났다.
‘연간 적정 기대수익률’과 관련해서는 개인투자자의 경우 연 26.9%로 나타난 반면, 기관투자자의 경우 연 17.0%로 나타났다. 이는 2007년 조사결과(개인 30.9%, 기관 18.4%)와 비교할 때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 모두 적정 기대수익률이 감소한 것이다.
◇ 증시 침체에 예·적금 '늘고' 주식·펀드 '줄고'
주식시장의 침체를 반영해 개인투자자의 금융자산 운용수단으로는 예금·적금(56.6%)이 주식·펀드 등의 투자비중(38.4%)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예금·적금’은 늘고 '주식·펀드' 투자비중은 줄어든 것이다. (2007년 예금·적금 43.7%, 주식·펀드 등 51.7%)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대부분(86.8%)이 적립식펀드 상품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월평균 투자금액은 ‘10만~50만원 미만’이 66.8%로 가장 많았다.
또한 개인투자자의 경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수는 ‘3~4종목’이 35.2%로 가장 많았으며, ‘2종목’이 32.2%, '5종목 이상'이 16.8%, '1종목'이 15.9%로 나타났다.
또 전년도에 비해 대형주 선호율이 증가(35.5%→43.1%)한 반면,중·소형주에 대한 선호율(64.5%→56.1%)은 감소했다.
주식투자 거래빈도로는 '1주일에 1회 이상' 거래자 비율은 23.51%로 전년(36.1%)에 비해 현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