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이 글로벌 생산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건설중인 'STX 다롄(大連) 조선해양 생산기지'에서 선박용 디젤엔진이 첫 선을 보였다.
STX그룹은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시 장흥도에 위치한 생산기지에서 'STX 대련엔진 제1호기 공식시운전' 행사를 갖고 첫 선박엔진 생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생산한 1호 엔진은 현재 STX 다롄조선에서 건조중인 D-2010호선에 탑재될 예정이다.
STX 관계자는 "이번 1호 디젤엔진 생산을 계기로 다롄 생산기지는 소재 및 부품 가공, 엔진생산, 선박 및 오프쇼어 플랜트 건조에 이르는 '일관 조선생산기지'의 면모를 본격적으로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전체면적 1만6,000㎡의 다롄 엔진공장은 연간 엔진 150대, 300만 마력의 엔진 조립과 시운전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 162m의 시운전 테스트 베드(Test Bed)를 통해 엔진 12대를 동시에 조립할 수 있는 시설을 구비했으며, 모든 운전상태가 자동으로 제어된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STX그룹이 드디어 한국 창원에 이어 중국 다롄에도 선박 핵심 부품인 디젤엔진 생산거점을 완성했다"며 "빠른 시일 안에 중국내에 안정적 엔진 생산체제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