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중 대구경북지역의 화폐발행액과 환수액은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감소한 반면 주화 환수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의 어려운 경기를 반영하고 있다.
19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조사한 '2008년 중 대구경북지역 화폐수급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경북지역의 화폐발행액은 2조 5,808억원으로 2007년 같은 기간보다 1조 551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화폐환수액(2조 7,060억원)도 24.4%, 8,729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국제적인 금융위기 영향으로 국내경기가 둔화되고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현금수요가 줄어들고 2007년 만원권과 천원권 등 대규모 신권 발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주화환수율은 2007년(14%) 보다 22.8%p 늘어난 36.8%로 나타났다.
2008년 전체 주화 발행은 전년도와 비교해 약 40%감소를 보인 반면 환수는 60%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배해원 차장은 "경기가 어려울수록 집에 보관하고 있던 동전들이 시중에 많이 유통되는데 2008년은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주화 환수율이 전년도 보다 높게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