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자동차 운전하기를 부담스러워했으며 최근에는 경제 한파로 인해 각 가정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요즘, 조급함에서 시작된 나쁜 운전습관이 돈을 먹는 ‘자돈차’를 만들 수 있다. 과속 급출발 등 잘못된 습관으로 운전하면 정상적으로 운전할 때보다 휘발유가 더 많이 소비돼 값비싼 기름을 길바닥에 흘리고 다니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자동차10년 타기 시민운동연합에 따르면 급제동·급출발, 과속, 공회전 등 나쁜 운전습관이 몸에 밴 운전자는 30년간 운전을 기준으로 최고 4,000만원에 가까운 기름을 낭비하게 된다고 한다. 대형차는 잘못된 운전습관으로 국산 고급 승용차 한 대 값을 길에 버리는 셈이고, 경·소형차 운전자는 자신이 타는 차의 두배 가까운 돈을 낭비하게 된다. 기름 낭비가 가장 심한 운전습관은 과속으로 승용차는 시속 60∼80km에서 연비가 가장 좋은데 이 경제속도보다 10%만큼 속도를 높이면 연료소비량도 10%정도 비례해 늘어난다. 연료 관련 부품관리를 소홀히 해도 휘발유 소모량이 늘어나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고 트렁크 내 불필요한 짐은 탑재하지 않고 운행해야 하며 타이어 공기압도 계절별로 관리해 경제적인 운행을 해야 할 것이다. 많은 운전자는 조급한 마음에 급제동·급출발·급가속을 하루에 30번 정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급출발 1번에 휘발유 10cc가 더 들고 앞지르기를 하려고 순간 가속을 하면 5cc가 낭비된다. 공회전도 기름 먹는 주범 중에 하나로 겨울철 히터 가동을 이유로 필요이상의 시간동안 공회전을 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기름을 낭비하게 된다. 나쁜 운전습관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새 값비싼 휘발유를 많은 양 낭비하게 되므로 자동차에 무리가 가지 않게 운전하는 습관으로 기름 값도 절약하고 교통사고도 예방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하태경 청도경찰서 교통관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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