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26일)에는 과일·고기·생선 등 대부분의 제수용품 가격은 내려가지만 수확량이 적었던 고사리 등의 나물류 가격은 소폭 오를 것으로 보인다.
21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100g당 고사리는 지난해 1,880원에서 12% 오른 2,100원이며, 도라지도 지난해 1,940원에서 올해 2,100원으로 8%올랐다. 중국산 숙주도 지난해 330원에서 올해 350원으로 6% 인상됐다. 건어물로는 황태포 1마리에 3,650원으로 지난해 3,600원보다 1%올랐다.
사과와 배 같은 과일류는 크게 내려갔다. 사과(3입, 대)는 4,980원으로 지난해 6,980원보다 27%나 내렸으며 배(3입, 특)도 지난해 9,800원보다 10%저렴해진 8,800원에 판매됐다. 단감(5입, 특)은 지난해와 같은 3,880원이었으며 생율(160g 1팩)은 지난해보다 14%나 내린 2,980원이었다.
롯데마트에서도 국산 고사리의 경우 지난해보다 10%가량 인상됐다. 롯데마트 측은 지난해 수확시기인 5월에 가뭄이 발생해 산지 수확량이 감소하면서 물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라지의 경우 지난 설과 큰 차이가 없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사과나 배 등의 과일은 기상 호조로 작황이 좋고 출하량이 증가해 지난해보다 5~10% 내려갔으며 밤도 큰 사이즈를 중심으로 10%가량 하락했다. 곶감도 5~10%가량 저렴해졌다.
한편 롯데마트는 22일부터 25일까지 ‘제수용품 초특가전’을 진행해 제수용 과일, 나물, 고기 등을 최고 40% 싸게 판매한다.
제수용 사과(3입 1팩)’는 5,980원, 제수용 배(3입 1팩)’는 6,980원, ‘제수용 밤(800g 1번 크기, 대)’은 3,480원에 판매한다.
또한 제수용 곶감(8입 1팩)을 7,480원에, 고사리(100g 국내산)를 2,150원에, ‘도라지(100g 국내산)’를 2,150원에, ‘한우 국거리(100g)’를 2,580원에, ‘부침용 무항생제 계란(특란 30입)’을 5,780원으로 할인해 판매한다.
신세계 이마트 역시 제수용 음식재료와 제기 등 설 제수용품을 최대 30% 싸게 판매하는 ‘설 제수용품 기획전’ 을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전점에서 진행한다.
신세계 이마트 프로모션팀 방종관 부장은 “명절 4~5일 전부터 대형마트의 제수용품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며 “이 기간 행사 내용과 상품을 꼼꼼히 따져보고 명절 준비용품을 구입하면 설 차례 비용을 적어도 10% 이상 줄이며 알뜰한 명절 준비를 할 수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