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소비자 중 절반 이상은 설(26일) 명절 기간에 외식을 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외식전문기업 아모제는 14~20일 직장인 513명을 대상으로 ‘명절 기간 외식’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명절 기간 동안 외식 업체를 방문한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59%(303명)가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명절 기간 중 외식 업체에 바라는 점에 대해서는 ‘할인 등과 같은 명절 기념 할인 이벤트가 있었으면 좋겠다’가 53%(272명)로 가장 많아 불경기인 만큼 가격에 민감함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늦은 시간까지 영업했으면 좋겠다(23%)’,‘어르신도 드실 수 있는 명절 메뉴 구성(14%)’, ‘가족모임을 위한 넓은 좌석(6%)’ 등이 뒤를 이었다. 설날 계획에 대해서는 ‘가족·친척모임’(55%)과 ‘집에서 휴식을 취하겠다’(30%)는 응답의 주를 이뤘으며 ‘친구들과 모임’(11%), ‘여행’(3%)도 적지 않았다. 고향이나 친지 방문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78%(401명)가 ‘계획이 있다’고 밝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명절에 가족이나 고향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설날 지출 비용으로 전체 응답자중 59%(303명)가 ‘20만원 미만’이라고 답해 지난해 평균 28만1,000원보다 소비를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30만원 이상 지출’도 23%(118명)나 차지해 불경기지만 명절인 만큼 돈을 아끼지 않고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모제 관계자는 “명절 기간 동안 주부들의 가사노동을 조금이나마 덜고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여 다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대안으로 외식 업체를 찾는 것 같다”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적극 수렴해 다음 명절 때는 저렴한 세트메뉴 구성 등 명절 이벤트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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