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수영장 사고’의 초등학생이 장기기증을 하며 세상을 떠났다.지난달 2월 부산 해운대 호텔 수영장에서 벌어진 이 사고는 A군의 왼쪽 팔이 철제계단 사이에 껴 물속에 잠긴 것이다.A군 부모는 “호텔 관계자가 먼저 원인을 말해줘야 하는데 제 가 정신을 차린 후 호텔 관계자를 찾아 어떻게 된 것인지 물었더니 ‘아이가 음식물을 많이 토했다. 코피가 났다’ 며 아이 책임으로 돌릴 수 있는 이야기만 했다”고 분통했다.이어 “이 때문에 사고 발생 후 이틀째까지는 음식물로 인한 사고나 심장마비 가능성을 생각하기도 했다”는 입장을 전했다.A군은 이 사건으로 100일 넘게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다가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결국 숨졌다.한국장기기증원 한 관계자는 “A군 어머니도 ‘키우는 동안 엄마를 웃게 해주고 행복하게 해준 고마운 아들아, 끝까지 훌륭한 일을 해줘서 자랑스럽다. 언제나 사랑하고 하늘나라에서 행복해라’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이에 네티즌들은 추모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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