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FnC코오롱은 코오롱스포츠를 최정상의 아웃도어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본격적인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코오롱스포츠는 이날부터 25일까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웃도어 전시회인 OR(Outdoor Retailer Market) 쇼에 참가한다.
코오롱스포츠는 전세계 아웃도어 브랜드의 기술 경연장이자 도·소매간의 직접적인 상담이 이루어지는 OR쇼에 참가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한국 아웃도어 브랜드의 제품력과 브랜드력을 점검 받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오롱스포츠는 지난해 초부터 전시회 관련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OR쇼를 준비해왔다. 특히 실질적인 수주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1년여 동안 현지조사를 진행해 왔으며 총 250점의 전시 상품 가운데 100점을 서구인의 체형 및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패턴을 개발해왔다.
코오롱스포츠는 이번 쇼를 통해 제품의 우수성만 홍보하는 것이 아닌 아웃도어 본토인 미국과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바이어와의 상담을 적극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스포츠 김영수 전무는 “지금까지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기술력과 내실을 중요시 했고 이제 자신감도 생겨 올해부터는 세계 시장을 개척해 볼 생각”이라며 “불황극복을 위해 세계 유수의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국내 토종 브랜드에 소비자들이 많은 힘을 실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1973년 런칭한 코오롱스포츠는 토종 아웃도어 넘버 원 브랜드로 지난해 2,8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매년 20% 이상의 높은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6년 가을부터 중국에 진출해 현재 베이징을 중심으로 5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에는 3월 2개 매장 개점을 포함해 15개 매장으로 확대하고 2010년까지 총 30개 매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중국 시장의 유통망 확장에 힘입어 글로벌 브랜드의 행보를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