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지난해 3,08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2년만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기아차는 22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지난해 판매 105만6,400대,매출액 16조3,822억원, 영업이익 3,085억원, 당기순이익 1,13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영업이익은 2007년 554억원의 손실에서 지난해는 3,085억원의 이익을 실현함으로써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은 1,13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한 16조3822억원이었다. 판매량은 로체 이노베이션, 포르테, 쏘울 등 지난해 출시한 신차들의 인기로 내수 판매가 16% 증가한 반면 경기 침체 여파로 수출이 12%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5.2% 줄어든 105만6,400대(해외공장 생산분 제외)를 기록했다. 2008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5조411억원, 영업이익 359억원, 판매량 31만6,966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2009년 중점 추진사항을 설명하며 올해 ▲신차 출시 및 고효율 자동차 판매 확대 ▲재고 관리 강화 ▲혼류생산 등을 통한 유연한 생산체제 구축 ▲안정적 노사관계 구축 등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극대화해 위기 극복과 지속적 수익경영 체제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올해도 중형 SUV(XM), 준중형 스포츠쿠페(XK),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카, 준대형 세단(VG) 등 4차종의 신차를 출시해 판매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기아차 성장의 원동력으로 디자인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자동차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이재록 재경본부장은 "디자인 경영의 결실로 신차 판매 호조와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흑자를 실현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판매 역량을 강화하고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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