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상당수는 구직활동을 하면서 학력과 학벌 등을 이유로 차별대우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구직자 860명을 대상으로 '구직활동 하면서 차별대우 받은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한 결과, 70.9%(611명)가 ‘있다’고 응답했다. 차별을 경험한 부분은 ‘학력’(49%,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학벌’(47.2%), ‘나이’(32.3%), ‘인맥’(23.6%), ‘성별’(19%), ‘전공’(18.7%), ‘외모’(16.4%) 등이 있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학력과 학벌로 인한 차별 경험이 1, 2위를 차지했지만 ‘성별’의 경우는 여성은 28.7%가 받아본 적이 있었던 반면, 남성은 3.6%에 그쳐 큰 차이를 보였다. 실제 차별요소로 인해 취업에 실패한 경험은 88.2%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활동 중 차별이 미친 영향으로는 ‘자신감이 상실됐다’가 3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취업 슬럼프를 겪었다’(23.8%), ‘구직목표가 변경되었다’(10.5%), ‘자기계발 등에 힘썼다’(9.7%), ‘자극을 받아 더 열심히 했다’(8%) 등의 순이었다. 차별대우 받은 후 대응방법으로 ‘그냥 참았다’는 의견이 73.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외에도 ‘주변사람들에게 소문을 냈다’(12%), ‘인사담당자에게 항의했다’(7.2%), ‘홈페이지 등 인터넷에 항의 글을 올렸다’(3.4%)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차별대우를 받은 기업에 다시 지원할 의향은 40.3%가 있었으며 그 이유로는 ‘취업난이 심각해서’(23.6%)가 1위를 차지했다. 또 ‘꼭 가고 싶은 기업이라서’(20.3%), ‘오기가 생겨서’(16.3%), ‘차별요소를 극복할 생각이라서’(13.4%), ‘연봉, 복리후생 등이 좋아서’(11.4%) 등이 있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