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은 건국 60주년을 축하하며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새로운 국가비전을 제시했다. 이후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에너지와 자원 효율화 기술개발, 환경오염 저감기술 개발 등 녹색기술을 신성장 동력으로 발판 삼아 경제 산업구조는 물론 삶의 양식까지 저탄소형으로 바꾸려는 국가 발전전략을 계획 실행하고 있다.
국민들은 자연을 보호하면서 경기를 부흥시킬 수 있는 녹색성장에 많은 지지와 환호를 보냈고, 특히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큰 관심을 보였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위해 풍력, 태양력 발전의 기술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이와 함께 원전의 비중을 늘리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제4차 전력수급계획에서 현재 20기인 원자력 발전소를 오는 2022년까지 32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원전의 추가 건설은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인 상황임을 고려해볼 때 경제적, 환경적, 기술적으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이산화탄소가 전혀 발생하지 않을 것 같은 수력, 태양광보다 더 적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풍력이나 바이오메스보다 안정적이며 효율적이다. 비용 면에서도 에너지원 별 ㎾h당 단가를 비교해 보면 원자력이 38원인데 비해 무연탄 55원, 수력 84원이라는 높은 금액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풍력 107원, 태양광 711원 등 신재생에너지와 비교시 원전의 탁월한 경제성을 잘 알 수 있다.
하지만 경제논리에 빠져 가격이 높고 안정성이 떨어진다고 신재생에너지를 소홀히 할 수 없다. 원자력은 방사능과 사용 후 연료처리 라는 문제점과 원전에 대한 국민들이 느끼는 막연한 불안감이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 이에 한수원은 안전운영을 최우선으로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안전한 원전을 운영건설하고 있고 사용후 연료처리 기술개발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지만 먼 미래를 내다보면 원자력발전 보다는 풍력,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가 자연친화적이며 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인 것은 사실이다.
원전은 아직 안전하며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지속가능한 완전무결한 에너지원은 아니다. 하지만 국민들이 저렴한 가격에 편리하게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급하며 신재생에너지가 기술력을 갖출 수 있도록 R&D 투자를 지원하고 꿈의 에너지원인 핵융합 발전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주는 숨은 일꾼이자 든든한 서포터이다. 우리 후손들이 아름다운 지구에서 걱정 없이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그날까지 원전은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전기를 생산할 것이며 신재생에너지의 발전을 도울 것이다. 아무쪼록 국민들은 지금껏 큰 사고 없이 안전하게 원전을 운영하며 세계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원자력 발전을 믿어 주고 원자력발전이 신재생에너지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내주기를 부탁한다.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박정환